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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편지] 사회서비스, 4차 산업과 만나 미래를 꿰뚫다.
  • 분류
    보도자료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17-09-12 17:40:50
  • 조회수
    3628

사회서비스, 4차 산업과 만나 미래를 꿰뚫다  

다솜이재단 10주년 기념, 사회서비스 활성화포럼 현장

  


지난 8월 17일 (재)다솜이재단 10주년을 맞아 교보생명본사 컨벤션홀에서 ‘사회서비스, 4차 산업과 만나 미래를 꿰뚫다’는 주제로 포럼이 열렸다. 국내 1호 사회서비스 분야 사회적기업인 (재)다솜이재단이 주최하고 교보생명보험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포럼은 다가오는 4차 산업시대에서 사회서비스 분야의 향후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학계·산업계·정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사회서비스 분야 사회적기업의 활성과 방안과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다솜이재단 안재웅 이사장(왼쪽)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서상목 회장


안재웅 다솜이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다솜이재단은 2007년 정부, 기업, 민간이 함께 만든 최초의 사회적기업 모델인 동시에 고동노동부 사회적기업 인증을 최초로 받았다”며 “20명으로 시작했던 다솜이재단은 10년이 지난 현재 660명의 간병사가 일하는 사회적기업의 중견, 중소기업이 되었고, 이는 간병사님들이 만드신 따뜻한 기적”이라고 말했다. 안 이사장은 이어 “100세 시대와 4차산업의 시대를 맞아 따뜻한 손으로 돌보고 투명한 품질을 통해서 새로운 가치를 실현하는 사람에 대한 존중과 열정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은 “한국사회의 양극화와 고용 절벽의 상황 속에서 다솜이재단이 10년간 해 오신 사회서비스 부문이야말로 일자리의 보고이며, 4차 산업혁명의 해답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솜이재단이 융합과 혁신의 아이콘이 되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축하인사를 건넸다.  


 
함께일하는재단 이세중  상임이사(왼쪽)와  교보생명보험주식회사 김성한  전무

 

이세중 함께일하는재단 상임이사는 “지난 10년 동안 간병 돌봄사업을 통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여한 다솜이재단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4차 산업시대는 기술의 발전만이 아니라 사람의 존중, 인간존중의 사상이 들어있다. 사람 중심의 방안들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한 교보생명보험주식회사 전무는 “오늘 이 자리가 다솜이재단 10주년의 값진 성과와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공유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고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마음으로 지속성장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며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개회행사에 이어 본행사인 사회서비스 포럼에서는 이원재 (재)여시재 기획이사의 ‘4차 산업과 사회서비스의 혁신적 미래디자인’ 이라는 주제발표와 이어서 ‘사회서비스와 4차 산업의 미래조명’ 좌담회가 진행되었다. 


위기인가, 기회인가, 도전인가? 


(재)여시재 이원재 기획이사의 주제발표


이원재 여시재 기획이사는 10년 전 다솜이재단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앞으로 10년 뒤에 우리에게 무엇이 올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발표를 시작했다. 


“4차 산업시대에서 일자리가 사라지는 세상이 온다면 그것이 비극일 것인가? 기회일 것인가? 온전히 인간이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일, 그 중 하나가 돌봄이다. 공감해야 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하며 사람에게 도움을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하고 있는 일을 상당 부분 하지 않아도 되는 미래의 시대가 왔을 때 사회서비스 부문에서 역량을 가진 다솜이재단이 혁신을 이끌어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이어 “다솜이재단이 현장에서 알게 되는 직관과 실험을 통해서 환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연구개발, 개방적인 콜라보(collaboration), 사회성과연계채권(SIB)과 같은 사회적 성과에 대한 보상을 마련하여 지원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과제를 제시했다. 

 

  

이어진 좌담회에서는 이원재(재)여시재 기획이사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양용희 사회적기업학회장, 김용득 사회서비스학회장, 신용태 숭실대 소프트웨어특성화대학원장, 정유진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부편집장, 이종수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 단장, 임아람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정책과 사무관, 이성룡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과 과장이 패널로 참여해 사회서비스 산업의 미래와 방향성을 모색했다. 


학계·산업계·정부가 바라보는 사회서비스 산업의 미래와 방향


● 양용희 사회적기업학회장 

 “사회적기업은 휴먼서비스의 특징을 갖는 기업이 많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기계가 대처할 수 없는 노동을 사회적기업에서 많이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점차 경쟁이 심해질 것이다. 사회적기업도 IoT(사물인터넷) 지식정보와 빅데이터, 모바일 등을 잘 활용하여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4차 산업의 ICT융합에 따른 직업 역량 변화를 잘 대처하면서 생산 효과를 높이는 것이 요구될 것이다.”



 이성룡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과 과장

“4차 산업혁명을 일자리 문제로 좁혀서 보면 간병 분야에서의 질 낮은 일자리의 문제가 있고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가 문제인데 이 점에서 다솜이재단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4차 산업혁명은 로봇이나 빅데이터의 활용 등으로 서비스 품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사회서비스 분야의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과 같은 양면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다솜이재단과 같이 취약계층에게 품위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기업의 경우는 일자리 대체의 영향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가질 것인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임아람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정책과 사무관

“4차 산업과 관련해서 기술발전, 융복합의 연결, 사회서비스의 혁신이나 개발과 같이 적극적인 부분과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등의 대응하는 등의 2가지 방향이 있을 것이다. 넓게 보면 보육, 장기요양, 노인활동지원 등의 보편적인 사회서비스의 주제를 강화하고 확대해 나간다고 볼 수 있을 것이고 상대적으로 좀 더 개별화된 욕구를 찾아야 하는 것들 또한 영향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방향성과 해결방안을 고민하는데 있어서 중앙집중적인 R&D가 아니라 실제로 현장에서 어떤 것이 필요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는 것을 R&D라는 키워드로 고민하고 있다.” 



 김용득 사회서비스학회장 

 

“최근 사회서비스의 표준화에 대한 비판과 유연화의 필요성이라는 흐름에서 사회서비스 자격결정기능은 인공지능과 같은 원리가 기반으로 제공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인공지능을 통해 도출된 제안을 중요한 기초로 놓고 일선 전문가가 이용자와 협의하여 결정하는 빅데이터 또는 인공지능 기반의 서비스 계획수립의 필요성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신용태 숭실대 소프트웨어특성화대학원장 

 

“신뢰기술(trust technology)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민간과 공공이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서 역할을 정해야 한다. 소프트웨어를 하는 입장에서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윤리적 문제가 남는다. 사람이 하는 일을 기계가 했을 때의 책임 문제가 있고, 기계로 대체될 수 없는 영역이 존재한다. 4차 산업시대에 다솜이재단은 기존의 서비스 개선이나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서 현재 하고 있는 일들을 발전시켜 나가면 좋을 것 같다.” 



● 정유진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부편집장 

 

 “콘텐츠를 생산하는 미디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데이터인데,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과를 스토리텔링 할 때 대중은 조금씩 귀를 기울이기 시작한다. 이를 위해서는 제3섹터와 관련 빅테이터 연구와 분석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이러한 결과와 임팩트를 확산할 수 있는 미디어를 비롯한 다양한 채널이 증가해야 한다. ICT와 인공지능에 기반한 다양한 소셜벤처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들의 기술과 혁신을 제3섹터와 빅데이터 성장을 위해 활용한다면 국내 사회문제 해결과 사회서비스 향상에 시너지가 날 것이다.” 


 

● 이종수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 단장 

 

 “사회문제에 대한 인식과 해결방식도 4차 산업혁명 못지않은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사회성과연계채권(SIB)을 정부가 시행하여 다솜이재단과 같은 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장시키고 인간의 존엄성을 강화하는 일들이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



패널들의 토론에 이어 이원재 기획이사는 사회서비스 R&D 연구소 설치, 사회적 가치 측정과 보상에 관한 정부의 사회성과연계채권(SIB)의 도입 가능성 제고 등을 추진해 보았으면 좋겠다며 “다솜이재단이 지난 10년의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의 10년도 성공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포럼은 학계·산업계·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사회서비스의 방향을 모색해 보는 자리였다. 이번 토론 내용이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변화와 발전의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  



글. 박경진(벼리커뮤니케이션 소셜리포터)

사진. 이우기(사진가)


            원문출처

http://blog.naver.com/sehub/221090578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