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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간병후기
[무료간병] 이 사업이 확대되고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이 함께 나누는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작성자
  • 작성일
    2023-03-27 02:31:12
  • 조회수
    354

 

처음 간병비 지원을 알게 된 건 어머니께서 병원에 입원하시면서였어요.

23년 2월 1일 댁에서 화장실 다녀오시다가 새벽에 넘어지셨다고 하셨습니다.

뼈가 무러진 건 아닌 것 같다고 하셨지만 염려도 ㅗ디고 다음 날부터 너무 아파하셔서 119 응급차를 타고 이대목동병원으로 가게 되었고, 고관절 골절이 진단되었어요.

연세가 70세이시고, 식사를 거의 하지 못하신 상황이라 몸이 많이 약해져 계셨고,

글서인지 골절수술이 계속 미뤄지게 되었습니다.

응급실로 들어간 첫날 보호자가 없이는 입원할 수 없고, 보호자가 없으면 간병인을 구해야 입원할 수 있다고 해서 급히 간병인을 알아보았고,

병원에 있는 명함으로 간병인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연세는 좀 있으셨지만, 경험도 많으시고 인자하신 성격에 엄마를 부탁드리고 집에 올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루 24시간 간병비는 135,000원이었죠.

수술이 미뤄질수록 간병비가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간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지금와서는 하루라도 간병을 해 드릴걸 하는 후회가 들지만요.

그래서 무작정 간병비 무료지원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온라인을 쥐잡듯이 뒤져 다솜이재단을 알게 되었어요.

처음 통화했을 때는 지원 예산으로 한정이 있고, 지원자가 많아 너무 기대하지는 말고 다른 지원도 알아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서류는 내보자 하여 서류와 병원추천서를 받아 신청했고, 바로 다음 날 지원이 된다는 말씀을 담당자 분께서 해주시더라구요.

너무너무 감사했고, 나도 작지만 얼마라도 꼭 사회에 환원하면서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담당자 분께서도 너무 친절하시고 설명도 잘해주시고, 무료지원이라고 대충 대충 할법도 한데 세심하게 지원비 나오는 그 날까지 신경 많이 써 주셨습니다.

지원해 주신 것 만큼 엄마께서 힘을 내셔서 회복하셨으면 좋았을텐데

엄마 몸이 제 바램대로 쉽사리 회복이 안되셨고, 하늘의 별이 되셨습니다.

지금 상중이라 글씨도 엉망이고 몸도 마음도 엉망이지만, 지원해 주신 다솜이재단에 꼭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었고,

앞으로는 저도 꼭 누군가에게 또 힘든 사람들에게 좀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다솜이재단과 후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너무너무 감사드리며, 이 사업이 확대되고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이 함께 나누는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비록 어머님도 하늘나라로 가셨지만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베풀며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2월 17일 새벽,

어머니의 발인을 앞두고 있는 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