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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간병인 된 지적장애인…저소득층 환자 진심어린 '돌봄 서비스'
  • 분류
    보도자료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14-12-18 15:25:19
  • 조회수
    2939

 

 

▲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성애병원에서 교보다솜이재단 소속 간병인들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지난 14일 찾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성애병원 본관 517호와 611호 병실. 6인실 병실에 환자보다 간병인 숫자가 더 많았다. 환자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 때문에 간병인 1명 쓰기도 힘든데, 유독 이 병실에만 간병인이 환자 수보다 많아 의아했다.

사연은 이렇다. 이 두 병실에는 사회적 기업인 ‘교보다솜이재단’ 소속 간병인들이 일하고 있다. 모두 12명인데, 그중 4명이 지적장애를 가진 장애인 간병인이다. 나머지 8명은 저소득층 중에서 선발된 주부 간병인들이다. 주부 간병인들이 사수로 환자 간병을 하고, 장애인 간병인들은 주부 간병인들을 옆에서 돕는다.

김승화 다솜이재단 팀장은 “환자들이 혹시 불편해할 수 있어 일반 간병인 1명을 배치하고, 추가로 장애인 간병인이 보조 업무를 하도록 했다”며 “간병인 수가 늘어난 것으로 환자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솜이재단에 소속된 간병인 김영자 씨는 재단에 고마움을 표했다. 김 씨는 “간병인들이 일하는 환경이 열악해요. 참 불안한 지위예요. 병원에서 일을 그만하라고 하면, 그만둬야 하고, 계속하라 그러면 계속해야 하죠. 그런데 이곳 다솜이재단에 소속돼 있으면, 하고 싶을 때까지 일을 할 수 있어요. 이게 참 행복입니다. 일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잘 모르는 행복이죠”라고 말했다.

이은표 다솜이재단 사업단장은 “장애인 간병인이 이 병원에서 일한 지 반 년이 다 돼 가는데, 환자 가족이나 병원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병원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다’고 말한다”며 “다솜이재단이 조금이나마 장애인 고용에 도움을 주고, 환자들에게도 도움을 주는 것 같아 참 보람차다”고 말했다.

[ 출처 : 2013.05.20 문화일보 손기은 기자 ]

*원문보기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3052001032224277001